2017년 8월 8일 화요일

[왕방계곡]당일치기 계곡 물놀이

8월 첫째주, 주말을 이용해서 계곡을 다녀왔다. 이번에 가본 곳은 왕방계곡..
사실 이번에 다녀온 왕방계곡은 애초에 계획해서 간곳은 아니었다. 7월 초에 아이들 데리고 남양주 수동계곡을 다녀왔는데 너무 좋은 기억이 많아.. 다시 가보려고 준비를 했었다. 

하지만.. 극 성수기.. 
수동계곡의 가족캠핑장은 성수기에는 예약제로 운영을 하고 있고, 아이들이 방학을 하는 성수기에는 이미 예약을 다시 잡아 볼수가 없었다. 1주일 전에 몇차례 전화했었지만.. 낭패..

그래서 차선책으로 알아본 곳이 바로 "왕방 계곡"이었다. 
왕방계곡은 평상등을 제공하면서 관리되는 곳은 아니었다. (물론 주변 식당을 이용하는 경우는 가게에서 직접 운영하는 평상을 돈주고 빌릴수 있지만.. 가격이 후덜덜하여.. 포기)

그늘막 텐트를 또 가지고 일찌감치 출발하여보기로 하였다. 

소요 시간

자 일단, 5세,, 그리고 3세의 남자 아이들이 있기에 최대 1시간 반정도 넘어가는 곳이면.. 아무리 좋더라도.. 일단.. 패스~.. 
남자 아이들 두녀석의 체력을 승용차라는 좁은공간에서 감당하기엔.. 어휴... 끔찍하기 때문에... ㅎㅎ

진리의 티맵(T-MAP)으로 체크해 본다. 


57분 거리.. 아주 흡족하다... 일단 거리상으로는 합격..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것저것 짐을 챙기고 나니 8시가 조금 안된 7시 50분쯤에 출발할 수 있었다. 

토요일 아침... 차는 밀리지 않았다. 왕방계곡에 도착하고 나니 9시.. 
계곡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주차를 해결해야 하기에.. 주차할곳을 알아본다. 

주차

계곡을 떠나기 앞서 주차를 좀 알아봤다. 일단, 계곡 근처 공용 주차시설이 좋진 않다. 
주차는 무료이나, 가까이 먼저 오는 차가 임자 인것이다. 

일단, 주차할 곳은 크게 2군데.. 다음과 같다. 



그리 넓지 않은 주차공간이 계곡 주변에 있다. 참고로 계곡은 주차공간 A와 야영지 사이 다리 밑으로 도로따라 되어 있다. 

9시쯤에 도착했는데, 가장 가까운 주차공간 A는 만차... 주차공간 B는 여유가 좀 있었다. 
주차공간 B에 차를 댔다. 짐을 들고 가기엔 좀 힘들긴 했지만. ㅋ

참고로 한참 계곡에서 놀다보니.. 오후에 주차 단속을 엄청 하더라.. 주차공간에 주차를 해야 맘 편히 쉬다 갈 수 있으므로.. 좀 일찍 가 보는게 좋겠다. 

오전 10시쯤 주차 상황이다. 참고해보는게 좋겠다. 

먼저 주차공간 A... 
만차이다. 이중 주차를 해도 되지만.. 중간에 가는 분들이 차빼달라고 전화할수 있으므로, 전화기에 늘 신경을 쓰고 있어야 한다. 




다음은 주차공간 B..
이곳도 10시쯤 되니 차가 거의 찬다. 주차구역 A와 마찬가지로 이중주차를 하지만.. 이 경우 전화기에 신경을 쓰면서 놀아야 한다는게 스트레스일 수 있다.



주변 시설

위 지도에서 표시한 것처럼 주변시설로는 화장실과 매점이 전부다. 개수대나 샤워시설은 따로 준비되어 있지는 않다. 

먼저 화장실 상태는 참 좋은 편이다. 
주차구역 B 옆에 바로 붙어 있어서 계곡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 


일단, 들어가는 입구에 화장실을 청결하게 사용해 달라는 당부의 메시지가 딱~.. 붙어 있다.



화장실 내부이다. 나는 남자이니.. 여자 화장실은 따로 찍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비슷하지 않겠는가? 청결하다.. 냄새도 없다.
하지만 오후 들어 사람이 좀 많아지면.. 아무래도 바닥상태가 저렇게 깨끗하지는 않다. 물에 젖은 신발을 신고 이용하다 보니 흙이 묻어 나긴 한다.

화장실에 휴지는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좌변기 마다 준비되어 있는것은 아니지만, 밖에 하나 준비되어 있어서 필요한 만큼 뜯어서 들어가게 되어 있는 형태이다.



세면대도 비누도 꽂혀 있고, 소독기까지..
물이 계곡근처라 그런가 정말 시원하다...



그 다음은 매점이다. 
계곡에 오는 분들은 보통 준비를 잘 해오지만, 간혹 부식이나, 잡화등 간단한 것들을 잊고 왔다면 매점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을 찍지 못해서.. 로드뷰 사진으로 대신한다. 뭐... 모양은 변하지 않으니.. ^^





계곡, 야영지

9시에 주차를 하고 짐을 꺼낸 후 20분 정도부터 텐트 칠곳을 찾아 보았다. 
텐트는 계곡 주변 또는 야영지에 칠 수 있다. 

먼저 계곡 주변 탐색... ~
계곡 주변 텐트를 칠수 있는 곳은 배꼽다리 밑 주변이다. 



위 지도에서 보면 주차구역 A와 야영지를 연결하는 다리가 하나 있는데, 이게 바로 배꼽다리이다. 

주차구역 A에서 야영지로 가기전 배꼽다리 입구이다. 배꼽다리를 왜 배꼽다리라고 하는지 설명이 좀 되어 있다. 대충 읽어보니.. 역사적으로 그래도 간단하게 의미가 있다고 한다. 



배꼽다리 입구 모습



이거는 야영지에서 바라본 배꼽다리 모습..




주차구역 A에서 야영지로 이동하면서 찍은 계곡의 모습이다.
아래는 야영지 방향으로 하고 오른쪽 계곡의 모습..



이건 왼쪽 모습



배꼽다리 아래 계곡 물가 주변에는 생각보다 텐트를 칠만한 공간이 많지 않다. 타푸 라던지 돗자리를 깔고 있는 모습들이 많고.. 캠핑 의자를 계곡물에 두고.. 발담그고 있는 분들이 많다. 

자리상으로는 좋으나, 내가 도착했을때는 이미 거의 많은 자리가 다 채워져 있는 상태.. 
물어보니 새벽 5시에 오셨다는... 
아직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나로서는.. 실현 불가능.. 쿨럭.. 

아~.. 참고로 계곡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물이 흐른다. 왼쪽이 상류라는 의미이다. 

초등학생 이상을 둔 가족들은 왼쪽이 더 즐거울수 있다. 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에 튜브를 이용하여 미끄럼틀을 탈수 있기도 하고, 물의 깊이도.. 놀기에 적당하다..

반면 오른쪽은 초등생 이전의 아이들을 둔 가족... 그냥 활동적이기 보다는 발담그고 쉬는 분들에게 좋다. 물도 얕고.. 유속도.. 계곡 오른쪽에 비하면.. 그리 빠르지 않기에.. 

텐트 칠 장소를 찾아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인 상류쪽으로 더 이동해 보긴했다.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텐트 공간이 나름 많이 있긴 하다.. 
뭐.. 그곳도 일찍들 오시긴 했더라.. 좋은 자리는 일단 없다. 
그나마 4~5인용 텐트를 칠수 있는 곳이 있긴 했으나, 밑에 돌이 많아서 정리를 좀 해야 가능한 곳들이었다. 

암튼.. 계곡물 옆에 텐트를 치려거든 새벽형 인간으로 주말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 

계곡옆에 텐트 칠곳이 없어서.. 야영지로 바로 향했다. 

극성수기라 그런가? 야영지 역시 자리가 없다. 


자리를 잡지 못하다 보니.. 거의 절망에 빠져 있을때, 철수하는 분이 계시더라.. 

아버지와 아들 두분이 오신곳이었는데.. 2박 3일을 보내고 철수한다고 한다. 
목,금,토 ... 이렇게....

아마도 주말은 사람들이 많으니.. 주중에 좀 여유롭게 계곡을 즐기다가 토요일 일찍 돌아가시는 분들인 듯 싶다. 

덕분에 야영지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9시 근방에 오신분들은 야영지를 이런형태로 노려보는것도 좋을듯 싶다. 

철수 하신 후 이렇게 텐트를 친다. 그늘막 텐트.... 당일치기 캠핑엔 제격인듯 싶다. 

혼자서도 쉽게 칠수 있지만.. 날이 더우니.. 처남이랑 같이.. 텐트를 친다. 
처남의 손을 더하니, 뭐 훨씬 수월하다... ㅎ


싸온 짐은 텐트 안에 정리를 하고...


참고로.. 야영지에 들어서면.. 왼쪽과 오른쪽을 구분하여 텐트를 치는데.. 
왼쪽이 동쪽이고, 오른쪽이 서쪽이라서... 오른쪽 자리가 좋긴하다. 

오전에는 해가 들어오지만.. 오후에는 그늘이 지기 때문에...

야영지 나무가 많이 있긴 하지만.. 아래 사진과 같이 중간에 나무가 없는 부분을 통해 햇볕이 강하게 들어온다. 



짐 정리를 끝내고 계곡으로 내려가 물놀이를 아이들과 함께 즐긴다. 
싸온 수박은 아래와 같이 계곡물에 담가 놓고... 


물놀이를 한차례 마치고.. 텐트로 올라와 점심을 먹는다. 
참고로 야영장에는 현수막에 "취사금지"라고 적혀 있다. But 거의 모든 야영객들이 식사시간에 고기를 굽는다.
이런곳에 와서는 뒷처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쓰레기를 모두 싸가지고 집으로 간다.




점심을 모두 먹고 다시 물놀이.. 


물놀이를 마치고서는 계곡물에 담가 놓은 수박을 가지고 올라온다. 

수박 한통을 아이 포함 6명이서 한방에 끝내고.. 




낮잠을 못잔 둘째 녀석.. 짜증이 심해진다. 
재우려고 했으나, 놀고 싶은가 보다.... 1시간 정도 받아주니.. 힘들다... 덥기도 하고.. 

오후 4시쯤에 짐을 싸서 철수 한다. 

차를 타니 아이들은 바로 꿈나라.. 그래도 잼있게 하루를 보내고 돌아간다. 




돌아가는 길은 차량 매립 내비의 오류(?)로 길이 막히는 곳으로 안내를 하는 바람에 1시간 반이 걸려 도착한다. (내비 녀석 더위를 먹었나???? 티맵을 썼어야 하는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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